서해 남북한교전에서 완승을 거둔 해군 장병들이 무더기로 1 계급씩
특진한다.

군 장병들이 그동안 대간첩작전 공훈 등으로 훈장을 받은 사례는 가끔
있었으나 특진한 것은 월남전 이후 처음이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해군 고속정 편대장 최용규(40.해사 36기) 소령을
중령으로 진급시키기로 했다.

또 하사 4명과 일병 2명은 각각 중사와 상병으로 진급시킬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군 장병들이 숫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북한 함정과의
교전에서 어뢰정 1척을 침몰시키고 경비정 4척을 대파시킨 전과는 정규전
에서도 보기 드문 전공으로 판단돼 특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군은 해전의 명칭은 전투가 발생한 해역 부근의 섬이나 지명을
따 붙이는 관례를 들어 "서해 교전"이 아닌 "연평 해전"으로 부르기로 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