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랜드수련원 화재사고를 수사중인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2일 수련원
건축인허가와 운영과정의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화성군 건축과장 이모(50)씨 등 군청공무원 5명을
소환했다.

이날 소환된 공무원은 이씨 외에 건축지도계장 황모(45)씨,사회복지과장
강모(47)씨,부녀복지계장 김모(45)씨,환경보건과 유원지관리계 이모(34)씨
등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건물의 사용승인및 수련원
운영허가과정이 적법했는 지 여부와 뇌물 수수의혹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공무원외에 구속영장이 신청된 7명중 씨랜드 건물소유주
박재천(40)씨를 재조사,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는 지를 조사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씨랜드의 화재가 모기향에 의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누전차단기가 정상작동돼 누전에 의한 발화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이에 앞서 소망유치원장 천경자(41씨), 인솔교사 신지연(28)씨,
설계사무소 감리사 강흥수(41)씨 등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망자중 14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 화성 = 김희영 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