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무역장관들은 오는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릴 세계무역기구(WTO) 신협상 의제를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록우드 스미스 뉴질랜드 무역장관은 30일 이틀간 회의를 끝낸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시애틀 WTO협상에서 "다른 문제들"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명은 그러나 시애틀 회담에서 어떤 상품과 용역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성명은 21개 회원국중 14개국이 이미 관세인하 방침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또 자유개방무역을 구현하기 위해 선진.개도국으로 나눠 2010년 또는
2020년까지 투자를 자유화하기로 한 나라도 14개국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어 17개 회원국이 경쟁정책의 변화와 규제 완화를 통보해 왔으며
오는 8월 20일까지 각국의 산업행동계획(IAP)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IAP는 APEC 회원국들이 매년 자유개방무역의 목표를 향해 얼마나 진전했는지
를 통보하는 장치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