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동해 대화퇴어장 조업자제선을 오는 5일부터 북한과
러시아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 쪽으로 5~20마일 북상시키도록 조정,
4천2백평방km의 어장을 확보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하게 된 북서 대화퇴어장은 플랑크톤 번식여건이 좋아 오징어
등 어류가 사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어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징어 성어기인 8~9월에 오징어 1천6백t(약 32억원 어치)을
추가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부는 또 어로한계선 북쪽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군 저도어장의 조업요건
과 관련, 오는 5일부터 동쪽으로 5백m를 더 연장해 약 0.65평방km확장키로
했다.

저도어장에서는 문어나 해삼 등이 주로 잡히며 이번 어장확장에 따라 약 6
억원의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해양부는 폭풍주의보 발령 때 해양경찰서장 등이 판단해 출어를 허용할 수
있는 해역 범위도 연안 3마일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