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화승과 화승상사가 합병한다.

화승(대표 고영립)은 그룹차원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화승상사를 1일자로
흡수합병한다고 30일 밝혔다.

화승은 이로써 르까프 허시파피 월드컵 우들스 등 4개 브랜드를 가진
한국 최대의 스포츠용품 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화승과 화승상사는 합병계획이 발표된 지난 1월부터 중복업무 통폐합과
조직축소, 물류센터 통합, 부실 유통망 정리 등 사전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연간 1백억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아울러 상반기중 부산 삼락동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 보유 부동산 10건
(3백억여원)을 매각, 빚 일부를 갚고 현금을 확보했다.

화승은 또 구조조정으로 퇴사한 인력들을 숍마스터(직영매장 관리)와
소사장(독립 영업사원)으로 활용, 효율적인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화승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3개년 발전계획을 수립, 2001년 3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올해는 매출 2천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02)320-0762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