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선호도에선 국민은행이, 대출을 쉽게 받을 것이라는 이미지면에서
주택은행이 1위로 꼽혔다.

또 삼성생명 삼성화재 LG증권 대한투신이 각각 생보사 손보사 증권사
투신사중 주거래 1위 금융기관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경제신문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실시한 "소비자들의 금융기관및 상품이용 태도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사는 만 26세에서 만 54세까지의 남녀 6백명을 대상
으로 했다.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위아래 4%다.

금융소비자 행동조사는 작년 10월에 이어 두번째다.

그 사이 은행이 합병되고 금리가 뚝 떨어지는등 금융환경에 큰 변화가
있었다.

조사결과의 주요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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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목적 및 주거래 증권사 =증권사 거래의 주목적은 단기투자로
나타났다.

또한 장기투자 목적 역시 28.1%로 나타나 증권사가 투자기관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작년 10월엔 단기투자 53.7%, 장기투자 37.3%로 조사됐었다.

금융거래의 단기화를 반영, 장기투자가 줄어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주거래 증권사는 LG(23.4%) 대우(14.1%) 대신(12.5%) 삼성(12.5%) 현대
(10.9%)의 순이었다.

삼성증권은 전체 거래율과 주거래율이 같았다.

그러나 주거래 증권사에 대한 설문결과는 가장 선호하는 증권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LG증권의 경우 30대와 40대 거래율이 높게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50대 거래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여성의 거래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 거래 금융상품 및 거래동향 =증권사 거래자들 거의 대부분이 주식을
이용하고 있었다(87.5%).

작년 10월에는 82.1%였으나 5%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이다.

반면 수익증권이나 채권을 이용하는 거래자들은 매우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10.9%와 3.1%에 그쳤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주식은 20대보다 50대의 이용률이 더 높았다.

20대중에는 수익증권을 찾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25.0%).

그런가하면 증권 거래자의 6.3%는 최근 3개월이내에 새로 거래를 시작한
상품으로 주식을 들었다.

93.8%는 새로 거래를 시작한게 없다고 답했다.

<> 가장 선호하는 증권사 =대우증권이 16.3%로 1위를 기록했다.

대신(14.3%) 삼성증권(13.5%)도 호각지세를 이뤘다.

대신증권의 선호율은 작년에 8.2%였으나 4개월동안 선호율이 급상승했다.

LG(11%) 현대(10%) 교보(5%) 굿모닝(4.2%. 옛 쌍용) 동양(3.7%) 동원(3.2%)
증권도 선호 증권사 반열에 올랐다.

최선호 증권사는 인지율과 대체로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거래율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대우증권은 각 연령층으로부터 골고루 인기를 끈 가운데 40대와 50대가
특히 선호했다.

대신증권은 50대가 좋아하는 편이었다.

현대증권은 주고객층인 40대의 선호가 눈에 띠었다.

<> 불만족사항 =증권사와 거래할 때 가장 불만족인 것은 역시 "수익률
변동"이었다(57.8%).

영업정지에 대한 불안은 14.1%로 나왔다.

작년에 6%로 조사됐던 "대출이 어렵다"는 불만은 이번에 12.5%로 커졌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수익률 변동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

40대는 금융정보의 불충분, 30대는 대출에 대한 불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20대는 낮은 수익성과 금융상품이 다양하지 못한 것에 불만을 느꼈다.

대출이 어렵다는 불평은 여성에게서 더 많았다.

<> 최적합 이미지 증권사 =이미지별로 적합한 증권사를 고르도록 했다.

전체 선호도는 대우-삼성-대신-LG-현대증권 순이었다.

<>상품다양성 <>이용편이성에 대한 이미지도 전체 선호도와 같게 나왔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고수익성 이미지를 비롯 <>안전성.신뢰성 <>고객서비스
<>전문성 <>투자상담 <>비밀보장 등 6개 항목에서 1위의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또 교보증권은 다른 이미지보다 고수익성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