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중 미국인들의 저축률이 마이너스 1.2%로 떨어져 월별 사상 최저치
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28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5월중 미국인들의 소비지출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저축률이 월별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소득증가율은 지난 4월의 0.5%에서 0.4%로 둔화된 반면 소비지출증가율은
0.5%에서 0.6%로 상승했다.

마이너스 1.2%의 개인 저축률은 지난 59년 월별 저축률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상무부는 말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저축률 하락에 대해 9년째 계속되는 호황으로 주가와 집값
등이 상승, 소비자들이 심리적으로 부유해진 것으로 느끼고 소득보다 많은
지출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저축률은 지난 30년대 경제침체기 이후 처음으로 연율 베이스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정책입안자들의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