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담양 장성 광산 나주 화순을 잇는 제3광역 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또 오는 8월 착공예정인 무안국제공항에서 광주를 잇는 동서고속도로와
서광주IC~풍암지구를 잇는 남북고속도로도 잇따라 건설키로 했다.

이에따라 도심 교통난 해소와 인접시.군과의 접근성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같은 내용의 "중단기 도로시설 정비 및 확충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담양~장성~광산~나주~화순읍을 잇는 총연장 1백19.6km의
제3순환도로가 빠르면 오는 2003년 착공된다.

시는 이를위해 최근 건교부에 국가사업으로 시행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건교부도 국토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사업비는 3조원이다.

시는 1단계로 우선 동구 지원초등교에서 담양 대치면까지 총연장 52km를
오는 2010년까지 폭 35m의 6차선도로로 완공하고 나머지구간은 계속사업으로
2013년까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 교통체계는 구도심을 싸고도는 제1순환도로와 상무
신도심을 통과하는 2순환도로(2005년 완공예정)에 이어 첨단 신도심을
지나는 3순환도로 등 다핵구조로 크게 개편된다.

시는 또 도시권역 확대에 따라 문화동 백운동 운암동 학동 송정 등 5대관문
및 교통체증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43개노선 총연장 85.3km를 연차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들 도로가 개통되면 <>화순 담양 영광 등 인접시군이 동일생활권에 들게
되고 <>시외곽 공단입주업체의 물류비용이 절감되는데다 주변 관광지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광주 = 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