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분야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띠끄" 로펌 설립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부띠끄 로펌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타깃으로 저렴하고 신속한
법률서비스 제공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대형로펌이 놓치고 있는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이다.

사이버변호사로 알려진 김준성 변호사는 다음달에 이기욱 박오순 김동우
이덕우 변호사등과 함께 인터넷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칭 "법무법인
로 가이드(lawguide)"를 설립할 예정이다.

인터넷 로펌이란 홈페이지를 통해 E메일로 실시간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무법인을 말한다.

로 가이드는 기업이 요청한 법률자문을 건당 10만원에 24시간 이내로 알려줄
예정이다.

법무법인 김&장에서 독립한 이응진 변호사는 "로퀘스트(LawQuest)"라는
이름으로 사무실을 열었으나 부띠끄 로펌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이기도 한 이 변호사는 조세 부동산 기업인수합병을
전문으로 하는 로펌을 구상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미국 뉴욕대에서 세법학석사를 받은 조세 기업인수합병
전문가다.

이미 미국 뉴욕주변호사로 부동산 취득과 개발 분야 전문가인 재미교포
박선정씨가 로퀘스트에 합류했다.

국내변호사와 해외경험이 있는 회계사도 물색중이다.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해람합동법률사무소의 배금자변호사도 연예계
법률문제와 언론법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룰 로펌설립을 추진중이다.

배 변호사는 하바드 로스쿨에서 연예계와 언론과의 법률문제를 연구했다.

미국처럼 한국에서 점점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어
개척여지가 많다는게 배 변호사의 설명이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