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미씨 '석방 협상'] 숨가빴던 6.25 .. '석방 협상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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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측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들간 민씨 석방 협상은 철저한 보안속
에 6일간 진행됐다.
협상 대표였던 김고중 아산현대 부사장과 아태위 황철 참사관은 내외신기자
들이 회의장소를 확인하려들자 베이징 시내 쿨룬호텔에서 제 3의 장소로
옮겨가면서 회의를 계속했다.
국내외 언론보도로 불필요한 마찰을 빚지 않겠다는 취지였다.
황 참사관은 민씨 석방 3시간 전에도 "오늘(25일)은 석방되지 않는다.
북한내 사회안전기관에서 민씨 석방문제를 논의중"이라고 연막을 피웠다.
현대측 관계자들도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채 민씨의 석방에만 매달렸다.
현대와 아태평화위간의 민씨 석방협상은 사건 발생 30분도 안돼 시작됐다.
그 당시 현대와 아태평화위원회 최고 간부들이 베이징에서 금강산관광
6개월 토론회 (6월17-18일)를 개최하고 떠날 채비를 하던 터였기 때문에
신속한 협상이 가능했던 것이다.
특히 김 부사장과 황 참사관은 금강산사업을 실무적으로 처리해왔던
관계여서 얘기가 쉽게 풀려나갔다.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차관급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들고 서해안 교전에 대한
남북한간의 냉기가 수그러들지 않았으나 김 부사장과 황 참사관간의 실무협상
은 23일 새벽 끝났다.
양측은 협상과정에서 드러난 쟁점사항은 향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부사장은 즉시 서울본사에 협상결과를 보고했고,김윤규 아산현대사장이
이날 오후 2시 40분(베이징시간) 중화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사장은 두 사람이 극비리에 회담중이던 베이징 시내 쿤룬호텔로 가
석방절차등을 최종 점검했다.
황참사관은 "협의내용을 평양에 보고하고 승인을 얻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늦어도 24,25일중에는 민씨가 석방될 수 있다"는 언질을 주었다.
본지가 23일 국내 언론 최초로 "민씨 조기 석방"을 보도 할수 있었던 것도
이런 움직임을 단독 취재했던 결과였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
에 6일간 진행됐다.
협상 대표였던 김고중 아산현대 부사장과 아태위 황철 참사관은 내외신기자
들이 회의장소를 확인하려들자 베이징 시내 쿨룬호텔에서 제 3의 장소로
옮겨가면서 회의를 계속했다.
국내외 언론보도로 불필요한 마찰을 빚지 않겠다는 취지였다.
황 참사관은 민씨 석방 3시간 전에도 "오늘(25일)은 석방되지 않는다.
북한내 사회안전기관에서 민씨 석방문제를 논의중"이라고 연막을 피웠다.
현대측 관계자들도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채 민씨의 석방에만 매달렸다.
현대와 아태평화위간의 민씨 석방협상은 사건 발생 30분도 안돼 시작됐다.
그 당시 현대와 아태평화위원회 최고 간부들이 베이징에서 금강산관광
6개월 토론회 (6월17-18일)를 개최하고 떠날 채비를 하던 터였기 때문에
신속한 협상이 가능했던 것이다.
특히 김 부사장과 황 참사관은 금강산사업을 실무적으로 처리해왔던
관계여서 얘기가 쉽게 풀려나갔다.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차관급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들고 서해안 교전에 대한
남북한간의 냉기가 수그러들지 않았으나 김 부사장과 황 참사관간의 실무협상
은 23일 새벽 끝났다.
양측은 협상과정에서 드러난 쟁점사항은 향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부사장은 즉시 서울본사에 협상결과를 보고했고,김윤규 아산현대사장이
이날 오후 2시 40분(베이징시간) 중화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사장은 두 사람이 극비리에 회담중이던 베이징 시내 쿤룬호텔로 가
석방절차등을 최종 점검했다.
황참사관은 "협의내용을 평양에 보고하고 승인을 얻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늦어도 24,25일중에는 민씨가 석방될 수 있다"는 언질을 주었다.
본지가 23일 국내 언론 최초로 "민씨 조기 석방"을 보도 할수 있었던 것도
이런 움직임을 단독 취재했던 결과였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