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담배 판매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5월중 국산담배 판매량은
16억3천900만갑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9억3천500만갑에 비해 15.3%
줄었다.

이에반해 외산담배는 8천700만갑에서 1억100만갑으로 16.1%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외산담배 판매는 31.2%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중 전체 담배소비는 17억4천만갑으로 작년동기의
20억2천200만갑에 비해 14% 감소했고 외산담배의 점유율은 5.8%로
작년 같은 기간의 4.3%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외산담배의 점유율은 95년 12.5%, 96년 11.0%, 97년 11.2% 등으로
높은 수준을유지하다 외환위기 발생에 따라 지난해 4.9%대로 하락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외산담배의 판매량이 다시 늘고
있다며 앞으로 외산담배의 점유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외국산 담배는 현재 국내에 무려 260종이 수입되고 있으나 이중
10개종이 전체외산담배 판매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외산담배의 판매순위는 마일드세븐라이트, 버지니아슬림, PM슈퍼라이트,
던힐라이트 등으로 이중 마일드세븐라이트와 버지니아슬림은 국산담배를
포함한 전체 점유율에서 각각 13위 15위에 올랐다.

담배별 점유율 순위는 디스 46.3%, 심플 7.2%, 88라이트 6.5%, 디스
플러스 4.5%,에쎄 4.5%. 오마샤리프 4.4%, 하나로라이트 3.2%, 솔 2.8%,
라일락 2.7%, 한라산 2.3% 등이다.

김병일 기자 kb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