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4일 우면산터널 사업시행자인 우면산개발 이 제출한 터널 건설
공사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중공업과 두산건설 등 6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우면산
개발은 1천5백68억원을 들여 다음달 공사에 착수, 오는 2003년 8월까지
터널을 완공할 방침이다.
우면산터널 도로는 총길이 2.96km이며 터널길이는 1.7km로 왕복 4차로의
쌍굴로 건설된다.
우면산개발은 터널개통 후 30년동안 터널을 지나는 차량에 대해 일정액의
통행료를 징수한 뒤 터널을 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우면산 터널이 개통되면 남태령 도로에 집중되는 교통량이 분산돼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도 과천 평촌간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예술의 전당 지하를 거쳐 우면산을 지나는 이 터널의 진.출입 편의를
위해 서초3동쪽에 길이 3백m, 선암로에 길이 1백80m 규모의 고가차도를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또 주거지역에 근접해 통과하는 터널남측구간에 인공터널을 연장설치하고
방음언덕형 산을 만들어 소음 및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