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여성 전용 인터넷 사이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사단법인 여성정보문화 21(WIN 21)은 24일 여성전용 웹진인 "이매진
(imagine.or.kr)"을 창간한다고 밝혔다.

웹진이란 멀티미디어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잡지(Magazine)를 합성한
단어로 인쇄물이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해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잡지다.

오는 29일 오픈하는 이매진에는 맞벌이 부부 특집, 컴퓨터 배우기, 재테크
에서 부부간 대화법, 올바른 육아법등 여성들의 실생활 정보가 제공된다.

또 여성들이 능동적으로 정치나 경제, 사회 등 이슈에 의견을 게시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여성의 사회적 역할 포럼 등 여론형성의 장도 마련된다.

인터넷 전문회사 오픈아이도 오는 28일 직업과 창업정보, 생활문화, 미용
정보 등 여성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아이지아(www.izia.com)"를
오픈한다.

20대 여성을 겨냥한 이 사이트는 여성관련 뉴스를 모아 놓은 "아이지아
투데이"와 여성에게 유망한 직업을 제안하고 전문직 여성의 실제 이야기를
소개하는 "네오잡(NEOJOB)", 창업정보가 들어 있는"도전 21세기" 등 9개의
메뉴로 구성됐다.

7만여명의 여성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화장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코스메틱랜드(www.cosmetic.co.kr)는 7월 여성 종합정보 제공 사이트로
재탄생한다.

오세훈 변호사 등 14명의 전문가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미용과 결혼, 법률,
의료, 재테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요리와 육아, 살림살이, 문화
등 주부들을 위한 소식도 전해준다.

화장품과 속옷, 육아, 인테리어, 주방, 혼수품 등 각종 생활용품도 구입할
수 있다.

미국의 아메리카온라인(AOL)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여성고객이
매출액의 80%를 구매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97년말 9%에 불과했던 여성
네티즌이 1년만에 25%로 급증하는 등 세계적으로 여성 네트즌들의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16%에 그쳤던 여성의 네티즌 비율이 현재 2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