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의 증식을 획기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법이 캐나다 연구진
에 의해 개발됐다.

영국 BBC방송은 21일 캐나다 온타리오 암연구소가 호지킨 림프종의 종양세포
를 급증시키는 화학물질을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호지킨 림프종은 주로 20~30대의 젊은이들에게 발병하며 목 겨드랑이 가슴
사타구니 등의 림프선을 비정상적으로 비대화시킨다.

과학자들은 "호지킨 환자들에서 전형적으로 발견되는 암세포증식 유도
물질이 "인터루킨-13"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 물질은 암세포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실험결과 인터루킨-13의 공급이 차단된 종양세포들은 성장이 중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현재 유전자 기술을 이용, 인터루킨-13을 중성화하거나 생성을
막는 방법을 연구중이다.

연구소의 타크W.마크박사는 "앞으로 이 방법을 이용하면 화학요법 등으로
인한 구토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