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묻지마' 코스닥시장...개인투자자 성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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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 ''입질''을 시작했다.
아직까지 투자규모는 크지 않다.
투자하는 종목도 현재까진 일부에 한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92년 증권거래소 시장개방 이후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상장종목을
사들였으며 투자종목수도 꾸준히 늘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닥 시장에도
외국인의 참여가 늘어날 것은 확실해 보인다.
코스닥 시장이 이처럼 바뀌고 있어 ''터줏대감''인 개인투자자들도 다른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묻지마'' 투자자세를 버리라고 권한다.
대신 외국인과 기관을 따라하라고 조언한다.
외국인과 기고나은 경제 전반에 거쳐 치밀히 분석한후 업종 종목 등으로
세분화해 접근한다.
투자종목을 선택하면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등 모든 측면을 고려한다.
단기재료보다는 기업의 본질가치를 중시한다.
단타매매는 철저히 배제된다.
이들은 또 목표주가와 매입수량을 정한후 그대로 실행한다.
1백만주를 서려고 마음 먹으면 몇달이 걸려도 산다.
분위기에 좌우되는 개인투자자와는 차원이 다르다.
<> 기관투자가 투자동향 =코스닥펀드를 앞세워 매입규모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투자신탁회사들이 설정한 코스닥전용펀드는 한국투신 "파워코리아코스닥펀드
(1백60억원)", 대한투신 코스닥주식투자신탁(2백억원), 현대투신 "바이코리아
코스닥펀드(3백80억원) 등.
펀드자산의 80~90%까지 코스닥등록 주식에 투자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10%정도 밖에 채우지 않았다.
그만큼 추가 매입여력이 있다.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등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
우량주를 기본 포트폴리오로 편입하고 있다.
파워코리아코스닥펀드를 운용하는 정순호 한국투신 주식2팀장은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 평화은행 기업은행을 기본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본 포트폴리오외에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을 편입하고 있지만
최근 단기급등하는 바람에 추가적으로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투신권은 코스닥시장이 한차례 조정을 받고 난뒤 매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외국인 매매동향 =도양근 코스닥증권 시황팀 대리는 "외국인들은 오르는
주식을 따라잡는 것이 아니라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을 저가에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한다.
주타깃은 정보통신관련주이다.
그중에서도 다른 기업이 쉽게 흉내낼 수없는 핵심기술을 가진 종목을 주로
매입하고 있다.
도양근 대리는 "아직은 외국인 비중이 1%안팎에 불과하지만 점차 높아지는
추세여서 그들의 매매동향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그러나 코스닥종목은 외국인 지분율이 높다고 꼭 상승가능성이
큰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거래소 상장주식처럼 장내에서 차곡차곡 주식을 사들인게 아니라 CB를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실권주를 3자 배정방식으로 넘겨받은 경우가 대부분
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들 주식 대개가 현 주가보다 훨씬 낮은 값에 인수한 것들이다.
따라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언제 쏟아질지 모른다는 것.
코스닥시장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한글과컴퓨터 골드뱅크 아펙스 등 일부
종목이 최근들어 힘을 쓰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란 설명이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4백50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증권사 종목개발 =증권사들은 핵심기술과 경영자능력을 기준으로
"숨은진주"를 찾는다.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과 유망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다.
벤처기업은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벤처기업이 성공할 확률은 10%정도다.
그렇지만 성공만하면 큰돈이 굴러들어온다.
투자자 입장에서 위험을 낮추려면 경쟁력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을 택해야
한다.
장용훈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남들이 쉽게 흉내낼 수 없으면서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의 역량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다.
벤처기업의 성공은 최고경영자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경영자의 경영능력이나 핵심기술이 기업의 운명을 좌우한다.
성장성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다.
상장사를 평가할 때는 매출액과 순이익을 따지지만 코스닥종목을 볼 때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3~4년간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증가율이 30%를 넘는
기업을 주목하라고 권하고 있다.
그렇지만 부채비율이 4백%를 넘고 금융비용부담률이 8%를 넘는 기업은
피해야 한다.
주요 증권사들은 현대중공업 평화은행 기업은행 등 지수관련대형주에 대해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코스닥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매입대상이 되는데다 중.소형주 열풍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시각이다.
기업내용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 투신(운용)사 펀드 매입종목 ]
<> 한국투신 : 현대중공업, 평화은행,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 대한투신 : 서울방송, 현대중공업, 동작방송, 소예
<> 현대투신 : 현대중공업, 서울방송, 하나로통신, 매일유업, 경덕전자
<> 대신투신 : 평화은행, 서울방송, 현대중공업, 에이스테크
<> 한화투신 : 현대중공업, 서울방송, 하나로통신, 동서
<> 제일투신 : 서울방송, 현대중공업, 한국통신
<> 삼성생명 : 현대중공업, 평화은행, 인터파크, 동국산업
[ 주요 증권사 추천종목 ]
<> 대우 : 우영,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서울방송
<> 한화 : 하림
<> 신한 : 신한리스
<> 굿모닝 : 두인전자, 한글과 컴퓨터, 디지틀조선
<> 대신 : 해성산업, 특수건설, 화인텍, 에이스테크놀로지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
아직까지 투자규모는 크지 않다.
투자하는 종목도 현재까진 일부에 한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92년 증권거래소 시장개방 이후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상장종목을
사들였으며 투자종목수도 꾸준히 늘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닥 시장에도
외국인의 참여가 늘어날 것은 확실해 보인다.
코스닥 시장이 이처럼 바뀌고 있어 ''터줏대감''인 개인투자자들도 다른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우선 ''묻지마'' 투자자세를 버리라고 권한다.
대신 외국인과 기관을 따라하라고 조언한다.
외국인과 기고나은 경제 전반에 거쳐 치밀히 분석한후 업종 종목 등으로
세분화해 접근한다.
투자종목을 선택하면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등 모든 측면을 고려한다.
단기재료보다는 기업의 본질가치를 중시한다.
단타매매는 철저히 배제된다.
이들은 또 목표주가와 매입수량을 정한후 그대로 실행한다.
1백만주를 서려고 마음 먹으면 몇달이 걸려도 산다.
분위기에 좌우되는 개인투자자와는 차원이 다르다.
<> 기관투자가 투자동향 =코스닥펀드를 앞세워 매입규모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투자신탁회사들이 설정한 코스닥전용펀드는 한국투신 "파워코리아코스닥펀드
(1백60억원)", 대한투신 코스닥주식투자신탁(2백억원), 현대투신 "바이코리아
코스닥펀드(3백80억원) 등.
펀드자산의 80~90%까지 코스닥등록 주식에 투자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10%정도 밖에 채우지 않았다.
그만큼 추가 매입여력이 있다.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등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
우량주를 기본 포트폴리오로 편입하고 있다.
파워코리아코스닥펀드를 운용하는 정순호 한국투신 주식2팀장은 "현대중공업
하나로통신 평화은행 기업은행을 기본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기본 포트폴리오외에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을 편입하고 있지만
최근 단기급등하는 바람에 추가적으로 매수하기에는 부담스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투신권은 코스닥시장이 한차례 조정을 받고 난뒤 매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외국인 매매동향 =도양근 코스닥증권 시황팀 대리는 "외국인들은 오르는
주식을 따라잡는 것이 아니라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을 저가에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한다.
주타깃은 정보통신관련주이다.
그중에서도 다른 기업이 쉽게 흉내낼 수없는 핵심기술을 가진 종목을 주로
매입하고 있다.
도양근 대리는 "아직은 외국인 비중이 1%안팎에 불과하지만 점차 높아지는
추세여서 그들의 매매동향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그러나 코스닥종목은 외국인 지분율이 높다고 꼭 상승가능성이
큰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거래소 상장주식처럼 장내에서 차곡차곡 주식을 사들인게 아니라 CB를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실권주를 3자 배정방식으로 넘겨받은 경우가 대부분
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이들 주식 대개가 현 주가보다 훨씬 낮은 값에 인수한 것들이다.
따라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언제 쏟아질지 모른다는 것.
코스닥시장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한글과컴퓨터 골드뱅크 아펙스 등 일부
종목이 최근들어 힘을 쓰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란 설명이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4백50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증권사 종목개발 =증권사들은 핵심기술과 경영자능력을 기준으로
"숨은진주"를 찾는다.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과 유망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다.
벤처기업은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벤처기업이 성공할 확률은 10%정도다.
그렇지만 성공만하면 큰돈이 굴러들어온다.
투자자 입장에서 위험을 낮추려면 경쟁력있는 기술을 가진 기업을 택해야
한다.
장용훈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남들이 쉽게 흉내낼 수 없으면서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의 역량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다.
벤처기업의 성공은 최고경영자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경영자의 경영능력이나 핵심기술이 기업의 운명을 좌우한다.
성장성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다.
상장사를 평가할 때는 매출액과 순이익을 따지지만 코스닥종목을 볼 때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살펴야 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3~4년간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증가율이 30%를 넘는
기업을 주목하라고 권하고 있다.
그렇지만 부채비율이 4백%를 넘고 금융비용부담률이 8%를 넘는 기업은
피해야 한다.
주요 증권사들은 현대중공업 평화은행 기업은행 등 지수관련대형주에 대해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코스닥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의 매입대상이 되는데다 중.소형주 열풍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시각이다.
기업내용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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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신(운용)사 펀드 매입종목 ]
<> 한국투신 : 현대중공업, 평화은행,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 대한투신 : 서울방송, 현대중공업, 동작방송, 소예
<> 현대투신 : 현대중공업, 서울방송, 하나로통신, 매일유업, 경덕전자
<> 대신투신 : 평화은행, 서울방송, 현대중공업, 에이스테크
<> 한화투신 : 현대중공업, 서울방송, 하나로통신, 동서
<> 제일투신 : 서울방송, 현대중공업, 한국통신
<> 삼성생명 : 현대중공업, 평화은행, 인터파크, 동국산업
[ 주요 증권사 추천종목 ]
<> 대우 : 우영,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서울방송
<> 한화 : 하림
<> 신한 : 신한리스
<> 굿모닝 : 두인전자, 한글과 컴퓨터, 디지틀조선
<> 대신 : 해성산업, 특수건설, 화인텍, 에이스테크놀로지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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