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쑤보씨, 망명신청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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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정치적 박해를 이유로 지난 1월 한국 정부에
망명을 신청했던 쑤보(29)씨가 망명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쑤보씨는 최근 한국에 정착하기를 원치 않으며
미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뒤 한국정부에 냈던 난민지위 인정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인도적인 차원에서 쑤보씨의 미국행을 적극 돕기로
하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한국사무소에 그의 미국망명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쑤보씨는 처음부터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가기를
희망했다"며 "중국으로 돌려보내면 망명신청을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미국망명 때까지 국내체류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쑤보씨는 지난 1월13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홍색
파쇼"란 책을 출간하려다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중국을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김문권 기자 dada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
망명을 신청했던 쑤보(29)씨가 망명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쑤보씨는 최근 한국에 정착하기를 원치 않으며
미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뒤 한국정부에 냈던 난민지위 인정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인도적인 차원에서 쑤보씨의 미국행을 적극 돕기로
하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한국사무소에 그의 미국망명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쑤보씨는 처음부터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가기를
희망했다"며 "중국으로 돌려보내면 망명신청을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박해를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미국망명 때까지 국내체류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쑤보씨는 지난 1월13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홍색
파쇼"란 책을 출간하려다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중국을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김문권 기자 dada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