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통상산업부장관을 지낸 박재윤 순천향대 교수
(57)가 부산대 총장후보로 선출됐다.

부산대 교수회는 지난 17일 전임강사 이상의 교수 7백45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장선거를 실시해 박 교수를 총장후보로 선출했다.

박 교수는 3차투표 까지 가는 접전 끝에 교내인사 조규갑(56.산업공학과)
교수를 누르고 부산대 사상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총장후보가 됐다.

부산대는 박 교수와 조 교수를 교육부에 총장후보로 추천하게 되는데
1위 후보가 임명되는 게 관례이다.

박 교수는 부산 동래출신으로 김영산 정권에서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통상산업부장관을 지냈으며 98년부터 순천향대 교수로 근무해왔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