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 급발진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 시험연구소에서 각종 시험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원인규명 작업에 나섰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급발진사고에 대한 정밀조사를 위해 총
40개 시험항목을 확정한 것을 기초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
서 시험을 하기로 했다.

이 시험엔 한국소비자보호원과 자동차생산업체의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시험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관
련기관과 시민단체, 급발진사고 피해자모임 등에도 이를 공개해 의견을 수렴
키로 했다.

이 시험은 엔진 브레이크 변속기 전자파 등 4개 분야로 나눠 시험항목별로
새 차를 대상으로 먼저 실시한 뒤 실제 급발진사고를 일으킨 7대의 사고차량
에 대해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게 된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