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서 남북한간에 전투가 벌어진 15일 서울과 신도시 일대의 슈퍼,
할인점 등은 전반적으로 별다른 동요없이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유지했다.

라면 쌀 부탄가스 등 주요생필품의 사재기 행렬도 눈에 띄지않아 전쟁위협
으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던 지난 94년 6월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E마트 창동점의 한 관계자는 "94년에는 라면과 부탄가스를 한꺼번에
10상자와 5상자씩 사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번엔 그런 모습을 찾아볼수
없었다"고 성숙해진 시민의식을 전했다.

라면업체인 빙그레의 김태성대리는 "영업망을 통해 주요거래처 판매동향을
체크했으나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