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수 해양엑스포 추진이 국가계획으로 확정됨에 따라 정부와 전남도
는 범국민유치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유치기반 조성과 홍보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15일 전남도는 여수 해양엑스포 추진과 관련, 오는 8월께 정부와 경제단체
언론계 등을 망라한 범국민유치위원회를 출범하고 9월 엑스포지원법 제정에
이어 2001년 4월 국제박람회 사무국(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향후
일정을 밝혔다.

전남도는 우선 도 단위의 국제해양축제를 발굴 개최하고 2000년 독일
하노버엑스포 등 각종 국제행사에 해양엑스포 홍보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개설, BIE관계관 등 외국 유력인사 초청설명회 등을
통해 정부와 공동외교활동을 펴 나갈 계획이다.

2010 해양엑스포는 2002년 6월께 84개 BIE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개최지를
최종 확정한다.

전남도는 "해양, 인류와의 조화(The Oceans,In Harmony with Humankind)를
주제로 오는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여수시 소라면 일대에 조성될 엑스포
단지에서 1백50여개국 연인원 3천여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엑스포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엑스포단지는 <>육지부 1백9만7천평방m <>바다매립지 95만1천8백평방m
<>보호녹지 84만3천5백평방m <>바다녹지 59만1천8백평방m 등 모두
3백48만4천평방m로 구성된다.

단지내에는 국내전시관 40개소, 국외전시관 1백60개소와 테마관 이벤트시설
교통시설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람객은 하루 평균 16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호텔 등 숙박시설 외에
개최도시 주변에 3천여세대의 아파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엑스포단지를 중심축으로 한 내륙형 연안형 해안도서형의 "3L 관광루트"
도 개발할 방침이다.

도는 엑스포단지를 향후 주변지역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연계된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아래 이 일대 전체를 무비자지역으로 하고
마린파크 리조트타운 조성 등 사후활용계획도 마련해 두고 있다.

여수 해양엑스포 총투자비는 부지조성과 기반시설공사비 건축비 운영비 등
직접사업비 1조3천9백여억원과 사후활용사업비 등 총 1조9천9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