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독일 Ifo 연구소가 분석했다.

이 연구소는 13일 공개한 조사 결과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가 2%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앞서의 예측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라고
강조했다.

분석은 지난 4월 세계 주요 81개국 5백여 재계 및 경제학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Ifo는 그러나 "아시아의 경우 경제 위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언제 어떻게
역전될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들 대부분은 세계 금리가 계속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 반면 미국은
인플레 조짐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통화 정책이 긴축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의 경우 금리가 떨어지고 실질소득이 증가, 올 성장이 제로 수준에서
벗어나 2%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일본은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0.3% 마이너스 성장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중남미는 향후 6개월간 성장세가 가속화되면서 실추됐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연구소는 지적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