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열연강판 제품에 대해 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2일 "일본산 열연강판이 미국내 철강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 제품에 대해 17.86-67.14%의 반덤핑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98년 9월 미국 철강업체들이 일본 철강업체들을 반덤핑
제소했던데 대한 ITC의 최종 판정이다.

이에 대해 일본은 "이번 결정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ITC의 판정이 적절한지 정밀 조사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요사노 카오루 일본통산상은 "이번 반덤핑 판정은 새로운 보호무역주의로
나가려는 움직임"이라며 "만약 미국이 덤핑조사과정에서 임의적인 행동을
한 것이 드러난다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며 강력 비난했다.

한편 미국은 일본산 스테인렌스 철강제품에 대해서도 다음달 반덤핑 여부를
최종 판정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