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운항이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선 현대 풍악호가 27일만인 10일
오후 운항을 재개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26일 북한측이 언제든지 출항해도 좋다는 공식 문서를
보내옴에 따라 풍악호가 이날 오후 6시 7백22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동해항을
떠났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풍악호의 재운항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선 운영을 매일 운항체제
로 바꿨다.

풍악.금강.봉래호 등 관광선 3척이 번갈아가며 매일 1척씩 금강산으로 출발
한다.

종전엔 금강.봉래호 2척이 1주 4회 운항했다.

이와함께 오는 15일부터는 삼일포와 해금강을 돌아보는 관광코스도 새로
추가된다.

이에따라 관광객들은 지금까지 구룡연과 만물상만 관광했으나 15일부터는
"구룡연.만물상" 코스와 "구룡연 삼일포 해금강" 코스 중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내달 중순쯤 금강산을 찾은 관광객수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대적인 사은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달 1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관광선을 타는 승객중 추첨을 통해 자동차,
금강산 상품권 등의 경품을 준다.

1등(1명)은 베르나 승용차, 2등(4명)은 아토스와 비스토 경차, 3등(1백명)
은 79만원짜리 금강산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