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6척이 10일에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영해를
나흘째 침범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 1척이 이날 오전 4시45분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 서방 10km지역에서 북방한계선을 넘어 영해를 침범한데 이어
오전 6시3분과 오후 1시께 5척이 NLL을 침범, 모두 6척이 우리측 바다에
머물렀다.

해군은 한계선 이남 5~7km 지점에 고속정 4척과 초계함 2척을 계속 배치해
두는 한편 고속정 2척을 추가로 파견,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은 10척이 NLL 북쪽 2km 해상에서 밤샘 조업을 한데
이어 이날 오전 6시30분께 10척이 추가로 내려왔다.

한편 합참은 북한경비정과 무력충돌할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서해 5도 지역
어민들의 생계문제 등을 감안해 백령도 지역에 내려진 조업금지 조치를 10일
오전 11시부터 일몰시까지 해제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