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은 그 속에 독자에게 전달해야 할 메시지를 확실히 담아 넣어야
한다.

좋은 문학작품은 은은한 향기를 품은 난과 같아야 하고, 좋은 실용서는
초보자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디테일한 정보와 지식이 가득 들어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30대의 성공작전"(이종린 저, 리치북스)의 메시지는 제갈량이
야전 탁자에 앉아 촉의 장병들에게 상황에 따라 달리 내리는 작전명령 같기도
하고, 함석헌 선생이 생전에 토하던 열변을 듣는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강렬하다.

이 책의 포커스는 가정과 회사와 나라의 중추인 30대 젊은이들이 지녀야 할
10가지 성공작전과 이를 응용한 1백 가지 자기경영 행동 포인트에 맞춰져
있다.

직장을 구하고 결혼과 가정을 이루는 30대의 성공 포인트는 야망, 집념,
에너지 세 가지이다.

성공은 선택된 자에게 주어지는 행운의 티켓이 아니며 불타는 집념과 뜨거운
욕망으로 행동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라는 것이 이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의 핵심이다.

따라서 이러한 성공목표를 설정함에 있어서는장타에 연연해하지 말 것이며,
역전의 발상으로 중단없이 공략할 것이며, 잠재의식을 자극하여 노력을
집중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교제처세에 있어서는 손득 계산보다 인간관계를 우선시하고, 난국에
처하였을 때에는 표변의 결단력을 발휘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역전의 발상을 가미하라" "중단없이 공략하라" "잠재의식을 자극하라"
"조직의 맹점을 간파하라" "출세의 맥을 바로 짚어라" "작은 성공에 도취하지
말라" 등 상황에 따라 저자가 내리는 칼날같은 메시지를 보노라면 짜릿한
전율감마저 느껴진다.

< 노무현 국회의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