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유총선에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2) 여사가 이끄는
야당인 민주투쟁당(PDIP)이 집권 골카르당을 크게 앞지르며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거위원회는 9일 오전 현재 총 투표 1억1천3백만여표의 5.3%를 개표한 결과
PDIP가 35.1%를 얻어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 골카르당이 20.8%를 획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다.

개표 조반 골카르당을 제쳐 눈길을 끌었던 국민각성당(PKB)은 12.4%로 3위로
밀렸다.

존 모건 유럽연합 선거참관단장은 "일부 투표소에서 부정이 저질러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개표가 늦어질수록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선거위는 그러나 <>선거 부정 가능성에 대한 점검 <>선거관리
요원들의 경험부족 <>1만3천개 군도들에 산재해 있는 유권자 관리상의 애로점
등으로 개표가 신속히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