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과 증자를 동시에 실시하는 종목들이 코스닥시장에서 새로운
테마주로 각광받고 있다.

코스닥종목의 특성상 유상증자 할인율이 높아 시세차익이 큰데다 액면
분할로 인한 가격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액면분할과 유상증자를 동시에 실시한 테라 유일반도체 두인전자
등은 주가가 단기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일반도체의 경우 최근 보름동안 무려 3배 가까이 뛰었다.

주가가 2만7천원대에서 8만3천원대로 급상승한 것이다.

테라는 2천5백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단숨에 7천원대에 올라섰다.

두인전자도 1만3천원대에서 2만7천원선으로 상승했다.

주가가 급상승하자 올하반기까지 모두 10여개 업체가 유상증자와 액면분할
을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최근 액면분할을 결의한 경덕전자는 9일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아일인텍의 오는 12일 예정된 주총안건으로 유상증자와 액면분할을 상정할
계획이다.

인터링크시스템은 이달 중순께 이사회와 주총을 열어 유상증자와 액면분할
실시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텔슨정보통신은 오는 9~10월께 이를 결정할 방침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