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7개국과 러시아(G8)는 8일 코소보 사태해결을 위한 유엔 결의안에
합의했다.

G8 외무장관들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이틀째 회담에서 <>유고연방군 코소보
철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도의 국제평화유지군(KFOR) 파견
<>알바니아계 난민의 귀환 등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마련,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상정키로했다.

G8 외무장관들은 또 유고에 대한 나토의 공습을 일시 중지하는데도
합의했다.

유엔안보리는 이날중 회의를 소집, G8이 마련한 결의안을 놓고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표결은 유고군의 철군 개시 확인에 이은 나토 공습 중단 이후에
실시된다.

로빈 쿡 영국 외무장관은 "코소보 평화안에 합의한 러시아측의 요구대로
유고군의 철수가 시작되면 나토의 유고공습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며
"유고군이 코소보에서 완전히 철군한 것으로 확인되면 나토의 공습은 전면
중단된다"고 강조했다.

데니스 맥나마라 유엔 고등난민판무관실(UNHCR) 발칸특사는 "알바니아계
난민 80여만명중 40만~50만명이 8월말까지 귀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날
말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협의 직후 코소보 평화안에 만족을
표시했으며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로 결의안 내용을 논의했다고
크렘린은 밝혔다.

러시아는 KFOR에 나토의 지휘를 받지않는 1만명의 병력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