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가 운영하시는 단란주점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이번 규제완화
조치로 해제됐음을 알려 드립니다. 불편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아래로 연락을
주시면 즉시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시가 행정서비스 개선 내용을 홍보하기 위해 해당 시민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내기로 해 화제다.

시는 올들어 규제가 완화된 내용을 담아 이달중 1차로 3천통 가량을
발송할 예정이다.

발송명의도 시장이 아니라 업무를 직접 담당하는 팀장(계장) 명의로 보내
친근한 느낌이 들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다음달부터는 중소기업 지원자금 서민 전세자금 융자 신청 등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각종 행정서비스를 편지로 띄울 예정이다.

연말께 우수 납세자에게는 감사하는 편지를,고액 체납자에게는 시 재정
확충에 협조해 달라는 애교성 편지를 함께 보낼 계획이다.

오태석 인천시자치행정국장은 "편지는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딱딱하기 쉬운 행정안내문을 사랑담은 편지보내기로
대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천=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