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신 ''새턴단기베타'' ]

요즘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는 "주가 차별화"다.

오르는 종목만 오르고 내리는 종목은 좀처럼 반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신탁회사가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이른바 "기관장세"가
빚어낸 새로운 흐름이다.

이때문에 기관들이 선호하는 대형 우량주만 크게 오르고 있다.

올들어서만 주식형.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20조원이상 유입됐다.

주가가 하락했던 지난달에도 5조원 넘는 돈이 주식형 펀드를 찾았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이다.

한자릿수 저금리가 지속되는 한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관장세가 한층 강화되고 주가 차별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주가 차별화는 펀드간에도 격차를 보이는 쪽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형 우량주 가운데서도 한국전력 한국통신 삼성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등
소위 "빅5"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이런 종목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와 그렇지 못한 펀드간에 수익률
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신한투신운용의 주식형펀드인 "새턴단기베타"는 차별화장세에 가장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펀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 펀드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종목은 포철 한국통신 한전 SK텔레콤
등이다.

이밖에 LG전자 삼성물산 삼성화재 삼성전관 제일제당 LG화재 현대중공업
등도 주요 편입종목이다.

요즘 증시를 이끌어가는 이른바 주도주들이다.

서임규 주식운용팀장은 "금융장세가 마무리되고 실적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인데다 기관 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판단하에 핵심 블루칩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20일 설정후 현재 수익률은 40%수준이다.

이 펀드는 추가형이다.

고객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추가입금을 받는다.

만기는 1년이지만 3개월이 지나면 중도환매수수료가 없다.

환금성이 다른 펀드에 비해 좋다고 할수 있다.

서 팀장은 지난 93~94년(대한투신 재직시절) 실적장세에서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으로 큰 수익을 냈던 인물.

증권업계는 당시 그를 월가의 전설적인 영웅인 피터린치에 빗대 "서터린치"
로 부르기도 했다.

5년만에 다시 찾아온 실적장세에서 그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도 관심거리
다.

< 장진모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