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혐오'에 두발산업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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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두발산업은 호황을 맞고 있다.
탈모를 걱정하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기때문이다.
일본 최대 화장품회사인 시세이도에 따르면 발모제 매출은 지난 82년 2백억
엔(1억6천3백만 달러)에서 98년에는 4백억엔(3억2천5백만 달러)으로 늘어났다
남성용 가발 판매도 지난 83년 5백억엔에서 98년에는 1천억엔(8억1천3백만
달러)으로 역시 2배 수준이 됐다.
굴지의 두발용품업체인 아데란스 관계자는 특히 20대 고객들의 비율이 지난
83년의 21%에서 97년에는 60%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탈모방지를 위한 샴푸 및 두피 마사지 등 이
회사의 두발관리 코스를 선호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에서 "대머리산업"이 호황을 누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대머리 연구"란 책을 쓴 시미즈 지나미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대머리를
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심하다.
시미즈는 "대머리란 단어 자체가 일본에서는 차별적인 말이며, 많은 일본인
들은 대머리 남성들을 호색가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일본 중매결혼 상담소의 직원은 "좋은 대학과 직장을 다니는 대머리
남자는 고졸출신의 머리숱이 많은 남자보다 인기가 낮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
탈모를 걱정하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기때문이다.
일본 최대 화장품회사인 시세이도에 따르면 발모제 매출은 지난 82년 2백억
엔(1억6천3백만 달러)에서 98년에는 4백억엔(3억2천5백만 달러)으로 늘어났다
남성용 가발 판매도 지난 83년 5백억엔에서 98년에는 1천억엔(8억1천3백만
달러)으로 역시 2배 수준이 됐다.
굴지의 두발용품업체인 아데란스 관계자는 특히 20대 고객들의 비율이 지난
83년의 21%에서 97년에는 60%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탈모방지를 위한 샴푸 및 두피 마사지 등 이
회사의 두발관리 코스를 선호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에서 "대머리산업"이 호황을 누리는데는 이유가 있다.
"대머리 연구"란 책을 쓴 시미즈 지나미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대머리를
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심하다.
시미즈는 "대머리란 단어 자체가 일본에서는 차별적인 말이며, 많은 일본인
들은 대머리 남성들을 호색가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일본 중매결혼 상담소의 직원은 "좋은 대학과 직장을 다니는 대머리
남자는 고졸출신의 머리숱이 많은 남자보다 인기가 낮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