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의 유교문화권과 천년고도 경주권의 역사유적지가
통합돼 경북을 한국관광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 추진중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해안 감포단지와 경주 보문단지,안동 유교
문화권 개발을 총괄하기 위한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이달중 발족한다.

경주관광개발공사를 확대 개편하는 방식으로 발족하는 경북관광개발
공사는 문화관광부 직할기관으로 설치돼 지역 관광투자개발사업을 총괄한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오는 2011년까지 감포단지 개발,안동수변문화관광
단지 개발사업 등에 모두 1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안동권 유교문화개발사업은 영주 봉화 예천 등 인근 시.군과의
협의를 거쳐 권역별 특색을 최대한 살리는 종합적인 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우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경주와 안동이 1시간 관광권으로
연결된다.

이를 위해 경주~안동간의 중앙선 철도와 국도,지방도 등 도로망도
대대적으로 확장 보완된다.

안동권 개발의 실무를 담당할 안동본부도 설립된다.

또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골프장과 삼사해상공원 조성사업 등도
경북관광개발공사에서 인수,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보문단지의 매각과 외자유치 정부예산 등으로
충당된다.

이용택 경주관광개발공사 사장은 "경주와 안동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경북지역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역사와 레포츠가 공생하는
국제적인 관광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