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대단위 택지개발지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원 천천2/정자2지구
에서 6월초 3천9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들 지구는 2백만평의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북수원의 중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주거단지다.

36만평의 부지에 8천6백1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이 끝난 인근의 정자1, 천천1, 화서지구와 함께 3만여가구의 메머드급
아파트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1번국도를 경계로 마주보고 있는 두 지구는 수도권 주요도로와의 연계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공원 저수지가 많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입주가 마무리되는 3년후엔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판도를 좌우하는 곳중의
하나로 떠로을 것으로 보인다.

<> 분양계획 =13개업체가 3천9백31가구를 공급한다.

천천2지구에선 11개업체가 모두 3천3백93가구의 아파트를 집중 분양한다.

이곳에선 한라건설이 지난 3월 26,27평형 8백45가구를 처음으로 공급,
80%대의 분양률을 기록중이다.

신명종합건설이 27평형 5백94가구를 평당 3백60만원에, 영풍산업이 46평형
2백12가구를 선보인다.

또 경남기업.신성.동부건설이 공동으로 34평형 1천32가구를 내놓는다.

이 아파트단지는 국철 성대역과 가장 가깝고 단지 바로 옆에 초중고교및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전세대 남향으로 배치된 것도 장점이다.

우방과 성우종합건설은 한 블록내에서 아파트를 건립하는데 우방은 39,49,
65평형 2백41가구를, 성우는 40,49평형 2백6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SK.한화건설은 39,48,58평형 5백20가구를 함께 분양한다.

삼호와 진흥기업은 34평형 5백34가구를 6월말에 분양한다.

정자2지구에선 코오롱건설.우성건설이 35평형 5백38가구를 공급한다.

국철 화서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

단지내 중앙광장을 배치하고 파우더룸 드레스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분양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모두 안목치수를 적용하고 마감재를
고급화할 예정이다.

평당분양가는 3백50만~4백10만원으로 최근 분양됐던 구리 토평이나 용인
구갈2지구보다 10%이상 싸다.

<> 입지분석 =택지개발지구여서 생활여건이 양호하고 지하철 및 도로 이용
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가장 큰 장점은 대중교통사정이 좋다는 것이다.

전철1호선이 지구를 통과한다.

성대역은 천천2지구에서, 화서역은 정자2지구에서 걸어서 5분거리다.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하면 대방역 및 사당역까지 40분안에 닿아 서울
남서부및 안양쪽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고색~의왕~과천간 고속도로를 통하면 사당 및 서울 강남까지 차로 30~40분
안에 도달이 가능하다.

경수.수인산업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는 물론 단지와 인접한 북수원
인터체인지를 이용해 신갈~안산간 고속도로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입주시점에 우면산터널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이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버스로 5분거리에 수원고속버스터미널 및 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하며 수원
중심지가 10분거리여서 대중교통 이용 또한 편리하다.

주거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여기산 근린공원 및 일왕.일월저수지가 인근에 자리하고 지구안에 크고
작은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화국 등기소 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각종 편익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또한 수원종합운동장 등 체육 문화시설도 이용하기 편리해 여가시간을
활용하기에 좋다.

이와함께 지구안에 유치원3개 초등학교 3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1개가
신설될 예정이고 성균관대 경기대 등 다수의 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 투자가치 =수원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입주가 끝나가는 택지
개발지구에 있는게 특징이다.

도로망 지하철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물론 공공기관 학교 백화점 할인점
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천천2지구와 이웃한 천천1지구는 96년에 입주가 끝났고 정자1지구는 오는
8월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수원일대의 아파트 공급물량이 워낙 많고 인근아파트 시세가 낮아
단기간에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특히 서울 도심에 직장을 둔 사람들은 출퇴근하는데 1시간이상이 걸려 직접
거주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서울 강남과 안양 오산 등 외곽지역에 근거를 둔 실수요자들은
청약을 고려할만하다.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아 입주시점엔 아파트값의 상승여력은 높은 편이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