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대형 유통업체로는 최초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미팅 상품권"을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 인터넷백화점(www.hyundaidept.com)은 이달 한달동안 결혼 정보회사인
"닥스클럽"과 제휴, 현대 인터넷백화점 회원을 대상으로 미팅 상품권을 20%
할인 판매중이다.

35만원권과 55만원권 두 종류가 있으며 35만원권은 1년동안 10회까지,
55만원권은 20회까지 미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35만원권은 28만원에 할인 판매하는 동시에 3만원짜리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주고 55만원권의 경우 44만원에 팔고 5만원짜리 상품권을 함께 준다.

또 비회원인 경우 전화주문에 의한 통신판매로 상품권을 살수 있다.

이 상품권을 구입할 경우 E메일을 통해 자신의 인적 사항과 배우자에 대한
희망사항 등을 보내면 닥스클럽에서 상담원이 방문, 신원확인 등을 거친뒤
"맞선"을 주선한다.

현대백화점측은 당초 대형 백화점이 미팅 상품권을 판매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으나 인터넷 쇼핑몰의 취급 상품폭을 넓힌다는 취지에서 판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