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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광장] (대학생 마당) 인문학 '유용성' 잣대 평가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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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세기 영국의 시인 필립 시드니경은 저서 "시에 대한 옹호"에서 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시를 쓸 줄 몰라 영원히 사랑을 얻지 못하고 비문에 적을
    글이 없어 안타깝게 죽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내렸다고 한다.

    이 저주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 오는가.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유행처럼 나도는 현실을 문학도인
    나로서는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인문학이 현실과 동떨어질수 있다는 점 자체를 좋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학생활 내내 현실과 연관된 면에서 인문학의 보다 확고한 동기를 찾고자
    고민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인문학의 존재 이유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내리지
    못했다.

    굳이 설명을 한다해도 "인간의 본성탐구"와 같은 관념적 어구만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인문학이라는 분야가 한두가지의 실리적 이유로 그 필요성을 증명할
    수 없는 포괄적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돈을 버는 지식만이 "신지식"이 된 마당에 인문학이 도태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이념 사상 가치관을 포괄하는 인문학을 경제적 "유용성"의
    잣대로만 평가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인문학 자체도 스스로의 장벽을 깨고 학문을 위한 학문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다원주의 시대에 기초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야 한다.

    김수완 < 이화여대 영문학 4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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