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팬들의 수면시간을 뺏어갈 US여자오픈.

누구를 주목하고 어떤 관점에서 볼것인가.

박세리.

지난해와 같은 극적인 스토리를 만들 것인가.

올해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한 그가 지난해처럼 첫 톱10진입을 우승으로
연결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은.

메이저대회 직전 프로로 전향한 그는 과연 프로무대에서 얼마나 통할수
있을까.

아마추어와 프로의 벽을 실감하고 말것인가.

아니면 "아마추어 1등이면 프로에서도 정상급"임을 입증할 것인가.

캐리 웹.

이번대회 우승후보중 유일하게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올해 출전 11개대회중 우승을 네번이나 했다.

톱10에서 한번도 벗어나지 않았으며 공동8위가 가장 나쁜 성적.

그 상승세를 첫 메이저우승으로 이어갈지 관심거리다.

애니카 소렌스탐.

95,96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컴퓨터 스윙" "스윙머신"의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USGA가 주관하는 대회의
코스세팅에 가장 적합한 선수.

우승후보 0순위다.

로라 데이비스.

우승후보가운데 메이저대회 경력이 가장 화려하다.

87년 US여자오픈을 비롯해 메이저대회에서 5승을 올렸다.

장타력을 까다로운 코스에 얼마나 조화시킬지가 관건.

그밖에 올해 대회에서는 94년 패티 시한이후 미국선수가 5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을지 관심거리다.

또 US여자오픈은 53회를 치르는동안 지역예선을 통해 출전한 선수가 단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그 전통이 깨질지도 주목된다.

대회신기록 경신여부도 관심사.

역대 대회 최다언더파는 10언더파, 72홀 최저타수는 2백72타다.

10언더파 밑으로 내려간 선수가 없을 정도로 이 대회는 코스세팅을 까다롭게
한다.

[ 웨스트포인트(미 미시시피주) = 김경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