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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단계로 수백억 모집 불법펀드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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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증권투자 등 재테크 열기가 고조되면서 고수익을 앞세워 고객들을 현
    혹해온 다단계식 불법 사설펀드회사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이들 업체는 1~2개월내에 많게는 수만명까지 회원을 모집, 수백억원의
    투자기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나 피해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불법 사설펀드회사를 운영한 신디케이트 투자개발
    대표 구용호(46)씨 등 3명을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한양펀드 영업이사 노모(36)씨와 서라벌펀드 지사장 전모(40)씨 등 5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1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지난 1월부터 4개 사설펀드회사를 차린 뒤 건설업
    영화산업 토지구획정리사업 유통업 등에 투자할 경우 원금의 20%를 이자로
    지급하겠다고 속여 각각 2백80~3만여명의 회원을 모집해 1억6천만~5백억원을
    유치한 뒤 투자모집액의 2~20%만을 재투자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후속 투자자를 끌어들일 경우 투자액의 1~2%를 성과금으로
    지급하고 실적에 따라 일반투자자 매니저 시니어매니저 디렉터 영업소장 등
    최소 4단계까지 승진을 보장하는 수법으로 회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
    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들어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수익을 앞세
    운 사설펀드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중에 상당
    수가 금융업체로 정식 등록하지 않은 채 피라미드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해 부
    당이득을 챙기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김광현 기자 k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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