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모든 방송이 2010년에 디지털화되면서 애널로그시대가 막을 내린다.

우정상(정보통신부 장관) 자문기관인 전기통신심의회는 전국의 CATV
(유선텔레비젼)를 2010년까지 디지털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보고서를
우정상에 제출했다.

이로써 CATV의 디지털화가 사실상 확정돼 모든방송이 2010년까지 디지털화
된다.

CS(통신위성)는 지난96년에 이미 디지털화됐으며 BS(위성방송)와 지상파는
각각 2000년말, 2003년부터 디지털화된다.

심의회는 2005년까지 주요 CATV의 간선망을광파이버로 대체, 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토록 제안했다.

또한 2010년에 CATV의 디지털화를 완료, 각지의 CATV를 연결한 광역네트워크
를 구축토록 건의했다.

이같은 디지털화를 계기로 고화질 영상이나 음악소프트웨어의 유료서비스와
홈뱅킹 등 새로운 비즈니스참여를 위한 방송미디어업체간 경쟁이 가열될
조짐이다.

일부에서는 "지상파의 지상국이나 CATV국의 디지털화에 10억엔 이상이
소요된다"며 업계재편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AV(오디오비디오) 기기업체들은 디지털화에 따른 신규수요가 국내만 2001년
에서 부터 2010년까지 40조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