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은행 고객들은 8월부터 전국 2천8백개의 우체국 점포에서 신규 예금
거래나 대출금상환 등 은행업무를 볼수 있게 된다.

평화은행은 거래고객들이 우체국창구를 이용해 은행업무를 처리할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업무제휴를 우체국과 맺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주중 업무제휴 조인식을 갖는다.

다른 은행보다 지점이 적은 은행으로서 우체국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점포를
대폭 늘리는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은행관계자는 말했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전산시스템이 갖춰지는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평화은행 이용고객들은 우체국창구에서 평화은행계좌로
새로 예금할수도 있고 평화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을수도 있다.

평화은행에서 우체국으로, 우체국에서 평화은행으로 계좌를 이체및 송금할때
같은 은행간 수수료가 적용된다.

같은 은행간 수수료는 다른 은행간 수수료보다 낮다.

평화은행은 고객들이 우체국창구를 이용하는 댓가로 우체국창구를 통해
거래되는 돈을 일정기간 우체국이 맡아 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평화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은행이면서도 지점망이 부족해 영업에
한계가 많았다"며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훨씬 편리하게 은행을
이용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평화은행 지점은 총 87개다.

한미은행도 우체국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거래고객들이 우체국 창구를 이용
하도록 하고 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