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 통화로 고급요리를 갖다주는 다이닝 서비스, 비서업무 대행,
모닝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호텔형 아파트"

코오롱건설이 분당신도시에 짓고 있는 오피스텔인 "트리폴리스"는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사로잡아 분양에 성공한 케이스다.

한 공간안에서 쇼핑 스포츠 휴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
시스템을 적용,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보기드문 히트를 기록했다.

코오롱건설은 지난해말 트리폴리스를 분양했다.

지금으로서는 호텔식 서비스체제의 주거개념이 익숙한 편이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다.

소비자의 수요변화를 제대로 읽은데다 오피스텔답지 않게 주거공간이 넓어
아파트를 선호하던 수요자들에게도 먹혀 들어갔다.

철골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가변벽체를 설치, 자유자재로 평면을 활용할 수
있게 한 것도 분양성공의 요인이었다.

트리폴리스는 청약첫날 분양대상 1천1백32실의 절반에 가까운 5백50실이
청약되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1백% 분양됐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다른 주택건설업체들이 호텔식 아파트나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는데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평가도 있었다.

최근 오피스텔안에 들어설 상가분양에서도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