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이 세계최대의 투자신탁회사인 미국의 피델리티와 수익증권
공동판매 및 공동펀드 개발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제휴를 하기로
합의했다.

영국과 미국의 피델리티사를 방문하고 돌아온 변형 한국투신 사장은 31일
"피델리티의 수익증권 2천억원어치를 판매하고 1억달러 규모의 주식형펀드를
공동으로 판매.운용키로 합의했다"며 "6월중순경에 정식계약서에 사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약서 사인은 홍콩이나 서울에서 이뤄지며 변형사장과 배리 베이트먼
(Barry Bateman) 피델리티자산운용 영국사장 또는 에드워드 메든(Edward
Madden) 피델리티 부회장 사이에 이뤄지게 된다.

변사장은 "한국투신과 피델리티가 공동으로 판매.운용하게 될 펀드는
국내와 해외에서 운용되는 금액을 각각 5천만달러씩 하는데 대체적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3천5백만달러는 5월27일에 납입됐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부문은 한국투신이, 해외에서 운용되는 부문은
피델리티가 담당하게 된다.

피델리티는 자산운용규모가 8천6백40만달러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회사이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