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업체들 모임 "한국건설경제협의회" 초대회장에 민경훈 두산건설
부회장이 선출됐다.

한건협은 26일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에서 25개 회원사 대표들이 모여 창립
총회를 갖고 정관제정과 함께 회원 추대형식으로 새 회장을 뽑았다.

민회장은 2001년3월까지 한건협을 이끌게 된다.

한건협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임원진 선출 및 협회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회장은 인사말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대형건설업체
들의 단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회원수를 40여개사로 늘려 명실상부
한 종합건설업체들의 단체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92년 대형건설업체 30개사를 주축으로 설립된 "한국건설업체협의회"는
지난해 5월 CM협회와 통합했으나 1년만에 다시 독립, 새 건설단체로 출범하게
됐다.

한건협 관계자는 "CM협회와는 이질적 회원구성과 관심분야가 달라 실질적
통합을 이루기 어려웠다"며 "갈등을 계속하기보다 분리하는 것이 서로의 발전
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