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업체인 미국 IBM이 자사의 중형 컴퓨터 운영체제(OS)로
"리눅스"를 공식 채택키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리눅스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MS) "윈도"의 위상이 더욱 흔들리게 됐다.

IBM은 리눅스 보급업체인 미국 퍼시픽하이테크가 제공하는 "터보 리눅스"를
자사 중형 컴퓨터용으로 쓰이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인 "DB2 유니버셜
데이터베이스"와 묶어서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은 또 앞으로 자사 중형 컴퓨터에서 리눅스와 "DB2"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24시간 온라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퍼시픽하이테크측은 IBM의 리눅스채택으로 리눅스의 마켓셰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무료로 배포되는 리눅스의 가장 큰 단점은 애프터서비스의 미비였으나
IBM이 이를 보완해 주기로 함에따라 소비자들의 불편이 크게 덜어지게 됐다"
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