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된 대동은행 본점이 벤처빌딩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대구시는 25일 은행의 퇴출과 함께 성업공사로 넘어간 대동은행
본점을 대구시가 인수해 벤처빌딩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빌딩의 운영은 대구 테크노파크에서 담당하게 된다.

건물구입에 필요한 예산은 테크노파크 사업비에서 출연하거나 시민증자
형식으로 공모해 마련하고 시는 이에 필요한 가능한 행정적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취득가액은 2백억원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이곳에 복합 벤처기업단지와 인터넷 쇼핑몰, 국제상설
테크노마트 건설을 위한 거점을 만들고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도 추진할
계획이다.

성업공사는 이 빌딩을 4백억원 수준에서 외국기업이나 국내 대기업에
공매할 계획이었으나 대구시가 정식으로 요청해 올 경우 가격협의를
거쳐 수의계약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수성구 중동에 위치하고 있는 대동은행 본점 빌딩은 대지2천8백평에
지하3층, 지상 20층 연면적 1만2천7백평 규모의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장부가격은 7백66억원이지만 은행퇴출 과정에서 1백26억원으로 평가돼
성업공사로 넘어갔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