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뉴에이지 뮤지션들이 오는 29일 동시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동양적 서정미"를 간결한 선율로 표현해온 일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와 북구의 신비를 담은 노르웨이그룹 "시크리트 가든(Secret Garden)"이 그
주인공.

그들이 풀어놓을 선율의 연금술에 이끌려 잠시 다른 세계로의 여행을 즐겨도
괜찮을 듯 싶다.

구라모토는 부드럽고 애절한 멜로디로 "동양의 조지 윈스턴"이란 별명이
붙은 뮤지션.

지난해 나온 앨범 "회상"과 "로망스"는 국내 클래식과 팝차트 통합 5위를
기록하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구라모토는 지난 86년 첫 피아노 솔로앨범 "레이크 미스티 블루(Lake Misty
Blue)"를 내며 데뷔했다.

이때 음반이 국내에서는 4번째 음반으로 최근 발매됐다.

연주회는 2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4개 음반에 수록된 로망스 녹턴 명상 등 20여곡을 연주한다.

페스티벌챔버오케스트라(지휘 박영민), 이성주(바이올린) 협연.

(02)598-8277

시크리트 가든의 음악은 TV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애인" "신데렐라" 등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작곡과 키보드를 맡는 노르웨이 태생의 롤프 러블랜드와 아일랜드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뉼라 쉐리가 멤버다.

이들은 29일 부산문화회관(오후4시, 7시30분), 30일(오후3시) 31일(오후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관객을 맞는다.

"비밀정원의 노래" "하얀 돌" "새로운 세기로의 여명" 등의 음반 수록곡으로
꾸며진다.

(02)599-5746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