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장성은 24일 4월중 일본의 무역흑자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6% 감소한 1조6백91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1조9백90억엔)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고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1월의 무역흑자 감소폭은 32.2%였다.

4월중 수출은 전년대비 7.4% 위축된 4조2백38억엔, 수입은 5.4% 감소한
2조9천5백47억엔이었다.

그러나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는 오히려 2.1% 늘어난 5천9백65억엔을
기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장성관리는 "무역흑자가 완만한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무역흑자는 작년 11월 20개월만에 처음으로 16.2%의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 4월까지 매월 감소와 증가를 거듭해왔다.

한편 외환위기이후 아시아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타면서 지난 1.4분기중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이 1년9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중 일본의 대아시아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7.7%,
금액기준으로 3.8% 늘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수출은 공작기계와 화학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이 기간중
12%나 증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