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열기가 벌써 시들해진 걸까.

AP통신은 영화 "스타워즈:에피소드1 팬텀메너스"가 개봉 첫 주말 관객동원
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고 24일 보도했다.

입장수입이 5일만에 총 1억달러를 돌파했으나 향후 흥행의 성공정도를
점치는 첫 주말(21~23일) 수입이 6천1백80만달러에 그쳐 관계자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지난 19일(수) 개봉 첫날 2천8백50만달러로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으나, 20일엔 1천2백30만달러로 뚝 떨어졌다.

이어 주말 첫날인 21일엔 1천8백40만달러, 22일 2천4백30만달러, 23일
1천9백50만달러로 총 6천1백80만달러의 입장권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주라기공원" 후편 "잃어버린 세계"가
지난 97년 5월에 세운 종전 첫 주말 흥행기록 7천2백10만달러에 못미치는
기록이다.

그러나 개봉 5일만에 입장수입 1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팬텀메너스가
처음이다.

영화 비평가들은 "스타워즈가 흥행에 성공할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그러나
이같은 추세라면 주라기공원 등과 같은 대성공은 힘들 것"으로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20세기 폭스사의 배급책임자 톰 셰라크는 "메모리얼데이(5월 마지막 월요일)
연휴로 관람시기를 미룬 골수팬들이 많다"며 이번 주말을 기대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