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를 이용한 정보사냥 ]

우리는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 있다.

신문 방송 잡지 등의 대중매체는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이 안에서 나에게 유리한 정보를 찾아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남보다 앞서 유리한 정보를 찾아낸다면 그 효용가치는 매우 크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남보다 앞선 정보나 정확하게 분석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유력한 정보전달 매체중 하나인 신문은 빠른 취재로 앞선 정보를 얻는데
유용하다.

한 설문조사에서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 신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루 중 신문 보는데 평균 1시간 이상을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사실은
정보욕구에 목말라 하는 우리들에게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지 모른다.

그러나 생업에 바쁘다보면 신문에서 보았던 정보를 알고 있으면서도
투자에 활용하지 못하거나 건성으로 넘겨 버리는 경우가 있다.

또 나중에 필요한 정보를 비교하여 투자에 참고하고 싶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리 체계적으로 스크랩하여 관리하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PC통신을 활용한 정보사냥을 권하고 싶다.

PC가 대중화되면서 대부분의 PC가 통신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거나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갖으면 통신을 이용하여 인터넷이나 PC통신망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경제신문사의 부동산 뉴스, 부동산
전문지, 공기업, IP업체 등 다양하다.

PC통신을 통하면 부동산 기사를 포함하여 부동산 매물 쇼핑 특허 법률 창업
금융 여행 등 실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알차고 성실한 정보로 수요자의 사랑을 받는 곳도 많지만 불성실하고
알맹이 없는 정보를 갖고 수요자를 현혹하는 문구로 손님맞이를 하는 곳도
일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업체들로 인해 알맹이 없는 정보사냥에 요금만 낭비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어느 분야나 알곡과 쭉정이 모두 있는 것이 현실이므로 수요자가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PC통신을 활용한 정보사냥은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수단임은 틀림없다.

지혜로운 PC정보사냥 요령으로는 첫째 복수정보 키 검색기능을 이용을 들 수
있다.

온라인 상에는 방대한 자료가 모아져 있다.

여기 저기 살펴보다가 필요한 정보를 찾겠다는 생각은 어려움을 자초하는
길이다.

어떤 정보를 찾을 것인지를 미리 정리해야 한다.

그후 통신망에 접속해서 정보와 관련된 단어로 검색하면 그 단어가 들어
있는 문장은 모두 제목으로 나열된다.

막연히 단어 하나를 입력하면 너무 많은 정보가 검색되므로 필요한 단어를
2개 이상 입력해 검색하면 범위를 구체화할 수 있다.

둘째 갈무리 기능을 이용하라.

필요한 정보를 찾았더라도 자료 양이 많을 경우 온라인을 접속한 상태에서
살펴보다보면 계속 요금이 부과된다.

갈무리 기능을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연속으로 화면에 띄우면 짧은 시간에도
많은 양을 갈무리할 수 있다.

접속을 마친 후 워드 문서에서 천천히 살펴보면 요금걱정을 덜 수 있다.

셋째, 객관적인 정보인지를 파악하라.

어느 업체의 정보에 접속하든 거기서 원하는 해답을 얻는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판단에 필요한 참고자료를 파악한다는 기분으로 접근해야 한다.

복수정보로 검색하면 자료원이 다르면서 중복되는 정보는 객관적인 경향이
많으므로 신뢰할만하다.

하지만 정보제공자의 주관적 견해가 객관적인 사실인양 제공되는 곳도
일부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PC를 활용한 정보 취득은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보니 오히려
정보의 분석에 애로사항을 느껴 정복검색하기를 포기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가정이나 사무실에 편히 앉아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노력한 이상의 대가가 돌아온다는 생각을 가지면 부동산투자에서도 한발
앞설 수 있다.

< 먼데이머니자문위원.미주하우징대표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