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서비스의 대명사인 일본 MK택시와 같은 "친절" 택시가 서울에 등장한다

서울 강동구는 관내 14개 택시회사 가운데 12개 회사의 차량 1백20대를
"KD택시"로 지정, 운영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오는 24일 암사동 선사유적지 주차장에서 "KD택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KD는 "강동"의 영문 이니셜과 "Kind Driver(친절한 운전사)"의 약어를
딴 것.

친절과 고객감동 서비스로 성공을 거둔 일본 MK택시가 모델이다.

KD택시가 내건 슬로건은 "행복을 나르는 택시".

승차거부, 난폭운전, 끼어들기 안하기, 양보운전 하기 등의 운행수칙을 통해
승객들에게 안전 청결 친절 등 3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각 업체에서 선정된 우수 운전자들에게 KD택시의 운행을
맡겼으며 승객을 대하는 행동 및 대화요령 등의 교육도 실시했다.

차량은 최근 6개월 이내 출고된 신형차량으로 구성됐으며 외형은 흰색에
짙은 녹색 로고를 달아 일반 택시와 차별화했다.

강동구는 오는 9월께 1차 운행평가를 거쳐 문제점을 해소한 다음 KD택시
운영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콜서비스를 도입해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