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6% 내년에 3%가 줄어들고 오는 2003년 이후에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영국의 분석기관인 EIU가 19일 전망했다.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계열의 분석기관인 EIU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0년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3천2백만대를 겨우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 판매량이 하락세로 반전한 지난해보다 3백30만대가 적은
것이다.

EIU는 아시아시장은 지난해 수요가 급락했지만 이미 회복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오는 2005년까지는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럽이나 미국시장은 낮은 경제성장률 각종환경규제 시장의 포화 등으로
성장을 거의 기대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남아메리카와 동유럽은 고전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IU보고서는 이와함께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시장이기는 하지만 러시아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시장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현재 연간 세계자동차수요는 4천4백만대인데 반해
생산능력은 7천7백만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조만간 설비과잉의 문제가
업체들을 괴롭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